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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8 13:13
어제 도무지 학교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집에서 쉬었더랬습니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 올라가는 길에 본 모습들을 그냥 스케치 해 봤습니다.
폰으로 막 찍은거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학교 옆을 돌아 흐르는 계곡(?)입니다.
날씨 좋을 땐 사람들이 저기 와서 발담그고 놀기도 하고 그러는 곳인데..
오늘은... 어우.. 계곡물 불어서 흐르는데 완전 ㅎㄷㄷㄷ한 포스를 내뿜고 있더라구요.





학교 올라가는 길.. 블록 깔린 길들은 죄다 저랬습니다.
물이 불어서 블록 아래 모래들이 휩쓸려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블록들이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더라구요.
어제 비가 와서 바닥도 제대로 안보였을텐데.. 저기 잘못 밟거나 굴러오는 블록에 맞아서 다친 분 없었나 걱정이네요.
무거운 돌댕이(?)를 굴릴정도로 어제 빗물이 거셌던 모양입니다.




제일 안타까웠던 곳.
학교 안에 있는 연못입니다. (연못처럼 안보여도 연못 맞습니다;;;)
며칠 전에 연못 물 다 빼고 바닥에 쌓인 흙 퍼내는 공사를 대대적으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내린 비로 공사는 도로아미타불.
아마도 비 그치면 다시 공사한다고 부산스럽겠지요.





연못 옆으로 난 길입니다.
흙이 다 쓸려내려갔습니다.
학교를 6년 넘게 다니면서 이런 모습은 처음입니다;;




음.... 원래 저기.. 오른쪽에 남은 부분만큼이 왼쪽에도 있었다지요.
절반이 사라져버린 화단...;;
이거보고 어제 학교 안오길 잘했다고 백만번 생각했습니다.




식당 출입구.
모래주머니로 방공호 제대로 지어놨네요.
듣기로는 어제 식당에도 비 차서, 빗물 퍼내가며 운영하셨다던데..
또 듣기로는 반대쪽에 있는 건물은 정화조가 역류해서 똥물바다가 되었었다고..
똥물똥물똥물똥물.. T^T





인문대 옆 길을 굽이쳐 흐르는 인공개울.
원래는 30cm정도 깊이감있는 도랑이었다지요.
지금은 위에서부터 떠내려 온 자갈들이 겹겹이 쌓여서 도랑인지 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




드디어 인문대까지 다 왔....;;;
여기도 뭐.. 멀쩡해보이진 않네요.
1층까지 침수됐고, 6동 뒷문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창문이 깨져나갔다고 하던데..
으으으으 청소하시는 분들이 정말 고생하시겠다는 생각이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건물 내부.
바로 앞에 보이는 분필 박스 절반정도까지는 물에 잠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허허허허허허허 나름 산 위에 있는 학굔데...
여기 건물이 침수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아무쪼록 별 탈 없이 복구가 빨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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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톡홀름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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